남해군이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박람회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인 지난 5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남해지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총 11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만4000여 명은 서상여객터미널에서 박람회장으로 운항하는 유람선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관광객은 박람회 기간 지역에서 열린 멸치축제, 마늘축제, 보물섬 체험여행 등의 축제와 대통령기 요트대회, 전국 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등을 다녀갔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같은 관광객 방문으로 모두 585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본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군은 박람회 3년 전부터 '박람회 구경은 여수에서, 관광과 휴양은 남해에서'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은 앞으로 관광객을 더욱 많이 유치하기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순천정원박람회장 등을 연계하는 관광상품과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신항로를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