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행정직 공무원의 인사가 적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행정직 공무원의 평균 승진 소요연수가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등 다른 광역시보다 늦다고 7일 밝혔다.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려면 울산에서는 평균 12년 1개월이 걸리지만 부산은 10년 8개월, 대구는 8년 1개월, 인천은 10년 11개월, 대전은 8년 7개월, 광주는 9년 6개월로 울산보다 빨랐다.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경우 울산은 평균 11년 11개월로 부산의 10년 3개월,대구·인천의 10년 5개월, 대전의 10년 2개월, 광주의 9년 8개월보다 오래 걸린다.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데 울산은 5년 7개월이 소요되지만 부산은 4년 8개월,대구는 5년 2개월, 인천은 4년 8개월, 대전은 4년 4개월, 광주는 3년 6개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승진이 늦은 것은 시가 광역시 출범 이후부터 '강소형 조직'을 표방하며조직을 확대하지 않은데다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연장, 퇴직자 감소 등이 원인으로분석된다.

그러나 시의 5급 이상 공무원 자연감소 요인이 내년을 기점으로 증가해 2014년부터 매년 40∼50명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돼 인사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