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58) 신임 경남도지사가 20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홍 신임 도지사는 이날 취임식에 위기 극복과 혁신,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벼랑 끝에 놓인 서민의 삶과 소외된 사람들부터 꼼꼼히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 힘없는 사람의 편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의 경남을 위기로 진단한 뒤 "위기는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위기의 책임을 묻기 전에 극복할 방법부터 찾겠다"고 말했다. 또 "이대로는 안 된다. 발상을 전환하고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지사는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는 격려하겠지만, 일을 피하고 변화와 도전을 무서워하는 안일한 자세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비리는 경중을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도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공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