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직할시 승격 50돌을 맞는 새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무엇을 우선해야 할까. 부산발전연구원은 30일 '직할시 50년, 미래 도약 100년의 계기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산의 도약 과제로 원도심 부활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원도심은 50년 부산 역사를 간직한 부산의 심장부로 단순한 회복 차원을 넘어 복권이 필요하다"며 "원도심의 활력은 부산의 미래 발전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재환 연구위원은 "부산은 직할시 승격 이후 제2 도시에 안주하면서 자긍심 부족을 드러냈다"며 "개방성·해양성·다양성은 미래에도 부산의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영상도시 부산을 만든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출발지이자 억센 부산 사람의 기질이 보이는 자갈치시장은 그 가능성의 보고"라고 말했다. 또 광복로 트리축제는 겨울 축제의 성공이면서 원도심 복권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고서는 부산 원도심 부활의 모델로 일본 최초의 개항도시인 요코하마 개항 150주년 기념사업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