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비위 공무원의 승진제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부조리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먼저 인사 분야에서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의 승진제한 기한을 현 6월∼18개월에서 18개월∼3년으로 연장했다.

또 비위 행위자의 상급자에게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고. 비위 공직자의 시정지원단 근무 기간을 현 3월∼9월에서 6월∼1년으로 늘렸다.

시정지원단은 시가 업무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쓰레기 수거 등 현장과제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2007년 설치한 부서다.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업체에 대해서는 입찰자격 심사를 할 때 감점 1점, 비리로 퇴직한 공무원을 채용한 업체에 감점 1점을 각각 주기로 했다.

입찰자격 심사 때 통상 0.1∼0.2점의 근소한 차이로 우열이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아 1점 이상의 감점을 받으면 낙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밖에 기술분야 3년 이상 근속자 전보, 주계약자(일반건설업)와 부계약자(하도급자) 공동 입찰 참여, 2억원 이상 조경공사 분리 발주, 울산시 홈페이지에 하도급 업체 실명제 사이트 운영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