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공업 대학 등록금 1% 인하
- 경남과기대·인제대 동결 결정
- 타 대학 동결 분위기 이어질 듯

경남지역 대학들이 속속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는 지난 14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13학년도 학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정부정책에 동참하고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며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등록금 동결은 사실상 인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암공업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1% 인하하기로 했다. 이 대학은 2011학년도에 등록금을 동결했고, 지난해에는 3.5%를 낮췄다.

지난해 등록금을 5.5% 내린 인제대는 경남지역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대학 측은 대신 재정을 긴축 운영하고 대학발전기금 조성에 적극 나서는 등 자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창원대는 정치·사회 분위기상 인상은 어렵다는 결론에 따라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사립대인 경남대 역시 등록금 인상요인이 있으나 정부방침과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해 동결하는 쪽으로 학생회 측과 논의하고 있다.

18일부터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여는 한국국제대 역시 타 대학들이 속속 등록금을 동결함에 따라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의 이런 방침은 대학 등록금 문제에 새 정부의 관심이 많은데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대한 정부 예산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와 상관없이 학생 소득수준에 따라 주는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달리 Ⅱ유형은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에 따라 정부에서 장학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