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관한 청소년의 부정적 인식을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이 직접 나섰다.

부산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지난 23일 동수영중학교에서 노인 학대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휴먼스토리'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심리극에서 학대받는 노인의 역할을 해보며 노인 공경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노인에 대한 경제적·신체적 학대 같은 다양한 상황을 제시받은 학생들이 노인 강사와 함께 극의 대본을 만들고 공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노인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은 제시된 상황에서 노인들이 느낄 만한 감정을 물어보며 적극 소통했다. 심리 역할극 지도 교육을 받은 노인 강사들도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인의 삶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