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부터 한 달간 시범시행
- 효과 검토 후 지속여부 결정
전국 7대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부산에 '음주운전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된다. 음주운전 차량을 112에 신고하면 포상금 3만 원이 지급되는데,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음주운전 신고포상금제를 운영, 신고 차량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이면 신고자에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112 신고가 들어오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음주측정을 한 뒤 심의를 통해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신고포상금액은 제주도가 30만 원(취소)·10만 원(정지), 충북 10만 원·5만 원, 강원도 5만 원·3만 원 등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주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제도 도입에 착수(본지 지난달 23일 자 2면 보도)한 뒤 일주일 만에 제도 도입을 전격 결정했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본 시민들은 112로 운행 장소 및 진행 방향, 차량번호 등을 신고하면 된다. 포상금 지급 대상은 112 신고자에 한하며 도로 외의 음주운전 차량 등은 제외된다.
김형철 부산경찰청 교통과장은 "한 달간의 시범실시를 거쳐 효과와 부작용 등을 고려해 계속 시행할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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