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으로 의심됐던 부산의 60대 환자(본지 지난 24일 자 1면 보도)가 SFTS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이모(68·금정구 남산동) 씨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이 씨는 고열과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으며 22일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전국의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의심사례 47건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현재까지 29건에 대해 검사가 끝났는데 이 중 지난 21일 발표된 강원도 60대 여성과 23일 확진된 제주도 70대 남성 이외에 나머지 27건은 유전자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