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6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은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의심사례로 신고된 사망자 2명과 생존자 2명을 추가로 확진 판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2명의 검사대상물(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만으로 확진 판정했다.

생존 환자는 각각 강원과 제주에서 발생했다. 모두 60세 이상 노인인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뇨병을 앓아 온 제주 환자(여·61)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사망한 추가 확진자 2명 중 1명은 의심환자로 치료를 받다 숨진 제주 환자(여·82)이며, 나머지 1명은 지난달 19일 사망한 경북의 환자(여·74)이다.

보건당국은 의심사례 67건 가운데 5건을 검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55건은 모두 SFTS가 아닌 것으로 결론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