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6일 열리는 '2013산청세계전통의학엑스포'의 운영 지침이 확정됐다. 행사 조직위는 개막을 한 달 앞둔 6일 노약자와 장애인 편의에 중점을 둔 '관람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행사가 다소 경사진 지리산 자락 161만 ㎡에서 주로 열리는 점을 고려해 노약자와 장애인이 이동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 입구에서 주제관, 동의보감 박물관, 기 체험장에 이르는 오르막에서는 경관 엘리베이터와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도록 했다. 7억 원을 들여 설치한 엘리베이터는 24인승으로, 주제관을 관람한 노약자들이 동의보감 박물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의보감 박물관에서 기 체험장으로 이동하는 700m 거리에는 14인승 전기자동차 6대가 투입돼 5~10분 간격으로 노약자 관람객을 태워나른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상황실은 종합안내·편의·공공서비스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10종, 14개 시설을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방송을 하고, 시간대별로 관람객 정서를 고려한 음악도 들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