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도 노인 무임승차가 될까.'

김해시가 부산·김해경전철을 대상으로 노인우대 시책 적용을 검토하기로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맹곤 시장은 12일 간부회의를 통해 "경전철은 다른 도시철도와 달리 노인을 위한 정책이 전혀 없다"며 관련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지난 2011년 9월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은 김해공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정시성, 경제성 등의 이유로 날이 갈수록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개통 초기부터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무임승차를 시행 중인 부산의 도시철도와 달리 할인 혜택이 전혀 없어 논란이 일었다.

시는 김 시장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 부산시와 협의를 할 계획이다. 이 경전철은 부산과 김해에 걸쳐 있어 두 시가 협의를 해야 무임승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부산은 도시철도 4호선의 무임승차율이 28%에 달하는 등 부담이 많아 당장 경전철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협의에 들어간 사업시행자와의 경전철 사업 재구조화 때에도 이 문제를 포함시키여 하고, 역사에 마련된 시스템 변경도 필요해 결정이 난다 하더라도 시행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의 노인 무임승차는 선행해야 할 사안들이 많아 시행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노인 복지를 위한 것이니만큼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