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9일 동거녀의 아들이 자신을 고소한 것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권모(7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지난 4월 8일 오전 3시 50분께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동거녀 아들 이모(45)씨 집에 침입해 1회용 라이터로 마른 솔잎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인해 이씨의 집 건물이 모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올해 초 지병으로 사망한 동거녀 이름으로 7천만원 상당의 차용증을 꾸몄고, 이를 안 이씨가 지난 2월 자신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것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