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청소 및 정화조 처리 업체들이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을 시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어 시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2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창원지역 청소및 정화조 업체들이 갖가지 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창원시의 대응수위를 본 후 해당 업체들을 형사고발하는 등 대응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시에는 9개의 청소업체 등이 민간위탁을 받아 운영중이다.

일반노조 측은 "특히 옛 마산지역 일부 업체는 재활용품 선별과정에서 나오는 고철 등을 수집업체에 팔아 넘기고 있다"며 "하지만 판매 수익금을 창원시에 신고하지 않아 창원시 세외수입으로 잡히지 않는 등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회사 차량들이 재활용품을 싣고 가는 사진과 회사 차고지에 쌓인 재활용품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 진해의 한 업체는 1인당 인건비 연 500만원 정도를 누락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진해지역 특정업체 인건비 누락문제는 규정과 경력 등에 따라 임금을 차등지원토록 한 것을 잘못 이해한데서 비롯된 것 같다"며 "이 문제는 노동부 주선으로 해결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