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구간(72.1㎞) 가운데 미발주된 울산구간(좌천∼덕하, 27.7㎞)에 대한 건설사업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3월 보완설계를 마친 이 구간에 대해 총사업비 증액협의를 거쳐 9월 중에 공사발주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35년 12월 단선으로 개통된 동해남부선은 지역 경제발전에 따른 철도의 수송효율을 높이고자 2000년 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고시돼 2003년 부산시 구간(부전∼일광)부터 공사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울산시 구간(일광∼서생)의 경우 지자체에서 전액 국비로 건설하는 일반철도로 전환을 요구하는 바람에 사업 진척이 늦어졌다. 이 구간은 2011년에야 일반철도로 전환됐다.

시설공단은 울산구간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울산 열차운행시간이 현재 80분에서 완행은 70분, 급행은 4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