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연안 앞바다에 서식하는 수산물과 바닷물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일본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조사에서 우리나라 연안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서식하는 15개 어종, 19개 시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데 이어 이번에 추가 조사한 5개 시료(갈치, 대구, 참다랑어, 참조기, 전갱이)에서도 방사성 요오드(131I)나 세슘(134+137Cs)이 검출되지 않았다.

최근 통영, 거제, 고성 등지에서 출하가 시작된 굴을 비롯한 남해안의 바지락, 피조개, 담치 등 패류 시료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수산과학원은 전했다.

연안 바닷물도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수산과학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꼐 제주도 남단 4개 지역과 울릉도 중북부해역 2개 정점의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이 최대 0.00298Bq/kg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 5년 간 분석결과 범위 내로 검출돼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연근해 바닷물은 물론 수산물도 방사능에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많이 소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