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따른 기상악화로 출어하지 못했던 동해안 어선들이 이틀째 정상 출어했다.

동해안 2천800여척의 어선들은 해상에 기상특보가 내려진 7일부터 출어를 하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11일 오후부터 조업을 재개했으며, 12일에도 출어해 정상적인 조업을 했다.

하지만, 폭설이 쏟아진 지난 나흘 동안 조업을 전혀 하지 못해 어민들은 큰 손해를 봤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요즘 강원 동해안에서 이뤄지는 수산물 위판 규모는 하루 5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이 기간 어민들의 입은 손해는 2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어민 최모(56·속초시 교동)씨는 "나흘간 출어를 못해 발생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다행이 눈이 그치고 출어가 허용돼 조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내일부터또 눈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최근 폭설이 이어진 동해안 바다날씨는 수시로 변하는 만큼 조업 중인 어민들은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폭설 시 어선 침수와 침몰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박 중인 어선들의 제설작업에도 신경 써줄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