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9시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리조트 2층 강당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해 레크레이션을 하던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생 50여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다. 건물 잔해에 깔린 대학생들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부산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소속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무너진 강당 잔해 속에 깔린 학생들에 대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고 발생 30여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과 경주시청 직원 등이 학생들과 함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동해안 지역에 내린 눈으로 구조장비 진입이 늦어 구조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발생 1시간 여만인 밤 10시께 무너진 건물 가장 자리에 깔려있던 학생 2명이 구조돼 구급차량으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있다. 구조된 학생들은 팔 다리 골절상을 입는 등 부상정도가 심한 상태였다. 건물 잔해 속에 깔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구조작업에 나선 대학생들이 사고 충격에 울부짖는 등 사고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디지털뉴스부

사진=국제신문 사진부 홍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