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오피스텔 '한국판 피사의 사탑'…균열 발생, 지반침하 가능성
심하게 기울어진 아산 오피스텔 건물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붕괴 위험에 놓인 아산 오피스텔을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라 부르며 안전 불감증을 탓하고 있다.
붕괴 직전인 7층 오피스텔 건물은 아산테크노밸리 내 입주민들의 상가와 거주 등을 위해 조성한 준주거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산테크노밸리는 2012년 8월 지반공사 준공을 완료했다고 한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이 건물은 기울어진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조금씩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아산시청은 이 건물이 붕괴 위험 때문에 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반 침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공,감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도 건물이 들어선 지역이 원래는 논과 수로가 있던 곳이어서 지반이 약했을 것이라고 한다.
오피스텔이 들어선 곳은 마을 이름(석곡리)처럼 수로 위 돌다리가 있던 무른 땅으로 논을 흙으로 메워 지반을 다졌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 오피스텔은 철근 콘크리트 슬라브로 건물로 1층은 주차장, 2~3층은 오피스텔, 4~7층은 고시원이 들어서는 복합 건축물이다.
누리꾼들은 "아산 오피스텔,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아산 오피스텔, 피사의 사탑 뺨치겠다" "대한민국 죄다 기우는구나" "아산 오피스텔, 또 다른 세월호" "입주했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음엔 또 무슨 일이 터질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