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 아산 오피스텔 주말 철거…옆 쌍둥이 건물은? 안전진단 후 결정
붕괴 위기에 놓인 아산 오피스텔이 이번 주말 철거될 예정인 가운데 바로 옆 쌍둥이 건물은 안전한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찰도 건축주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다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산시는 13일 기울어진 오피스텔을 철거하고 안전진단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치 명령'을 13일 건축주에게 전달했다.
이같은 명령에 따라 건축주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기울어진 오피스텔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옆에 있는 같은 규모의 '쌍둥이' 건물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 진단을 의뢰했다.
경찰은 사고 초기부터 기울어진 오피스텔 건물 외벽 곳곳에 균열이 진행 중이어서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쌍둥이 건물은 현재 외형상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철거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등을 조달하고 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도 진행중이다.
경찰은 전날 건축주와 현장 소장 등을 불러 부실시공 및 건축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오피스텔에 대한 설계 변경이 진행된 점에 주목, 지하 1층을 없애고 1층 점포를 주차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허가 내용과 다르게 시공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이 논과 수로 등이 있었던 곳이라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부실한 기초공사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산 오피스텔 옆 건물도 철거해야" "아산 오피스텔 교육용으로 영구 보존해야죠" "아산 오피스텔 철거 명령 당연하다" "아산 오피스텔 철거, 삼풍백화점 악몽이 떠오른다" "아산 오피스텔 철거, 지반침하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