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체험관(가칭)이 첫 삽을 뜬다. 부산시교육청은 14일 오후 3시 부산 동구 초량동 옛 부산디자인고에서 부산과학체험관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초·중·고생의 체험학습과 창의교육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과학문화의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 423억 원이 투입되는 과학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1552㎡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과학체험관은 기존의 과학관들보다 '체험'을 강조한다. 체험 위주의 기초과학 관련 전시물 200여 종이 설치될 예정이다. 열과 운동( H&D), 전자기(EM), 소리와 파동(S), 빛(L), 지구 및 생명과학(E&B), 수학과 융합(M&A) 구역으로 이루어진 상설체험장에는 실험 부스를 설치해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부산과학체험관은 학교 교육과정에 필요한 과학 실험을 보완하는 기능은 물론 주말체험교실,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도 활용한다.

또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과학관으로 운영해 생활 속의 과학 교육을 접하는 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과학체험관 건립을 성사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그간 노력을 많이 했다"며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일반적인 과학관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들고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 속에 숨어있는 기초과학 원리를 익히는 새로운 과학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