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의 첫 실·국장회의 주제는 '변화'였다. 서 시장은 2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정책회의에서 공직사회의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20개 실·본부·국장이 참석했다.
서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 과거 모든 것은 잊어야 한다. 새 시장이 취임한 만큼 공직사회의 변화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관행대로 일을 처리하지 말고, 창의적인 사고를 갖도록 주문한 것이다. 서 시장은 특히 "외부 환경에 적응하고 변화해야 부산이 살아남는다. 앞으로 공무원도 민간의 자세를 배울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이와 함께 "인사의 경우 연공서열에서 벗어나 전문성 있고 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하겠다. 대신 무사안일하고 복지부동한 직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하려다 발생한 문제는 시장이 책임지지만, 일을 안 하고 미적거리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 중심, 현장을 우선으로 한 행정을 펼치도록 요구했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시정의 키워드는 시민"이라며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자세를 지니고 일을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각종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일선 구·군과의 인사 교류와 직원 교육 활성화, 직원과의 소통 확대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간부들에게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