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의료원 건물 내 서부청사 이전과 관련된 예산이 경남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에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건설소방위는 24일 회의를 열어 도청 서부청사 건립 사업비 83억 원(설계비 7억 원·리모델링 공사비 76억 원)의 추경예산을 심의, 원안 통과시켰다. 예결특위와 본회의 의결 절차를 남겨놓고 있으나 해당 상임위 결정이 존중되는 관례를 감안할 때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관련용역을 발주하는 등 이전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후속 일정을 마무리한 뒤 개·보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서부청사는 폐쇄된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활용하기로 결정됐다. 이미 전문기관 용역을 끝내고 기본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서부청사에는 농정국과 서부권개발본부 등 본청의 4개 국 정도가 들어설 계획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회의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결과를 근거로 공공청사로의 용도변경에 반대하고 있어 난관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또 진주시의회도 서부청사의 이전에는 찬성하면서도 의료원에 입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