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道 예산절감 이유 턴키방식 제동
- 공기 늦어져 2018년 9월 완공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쓸 새 야구장의 완공이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시는 마산종합운동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건설하는 NC다이노스 야구장 완공이 입찰방식 변경으로 6개월가량 늦어질 전망이라고 12일 밝혔다.

창원시는 당초 2018년 프로야구 개막 전에 새 야구장을 완공하기로 하고 공기 단축이 가능한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입찰심의 권한을 가진 경남도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턴키 방식에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도는 지방재정을 건전화한다며 지난해 5월부터 대형공사 턴키방식 입찰심의를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창원시는 기술제안 방식으로 공사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턴키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공기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제안 방식은 설계를 마친 뒤 시공을 하는 방법이어서 턴키 방식보다 공기가 늘어난다. 그러나 이 방식은 공사금액 등 다양한 기술이 제안되기 때문에 공기는 늘어나더라도 턴키 방식보다 공사비를 3, 4%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턴키 방식 적용을 전제로 올 12월 착공해 2018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까지 현 마산종합운동장을 1만8000석(잔디석 4000석 별도) 규모의 새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술제안 방식으로 공사를 하면 설계기간(약 6개월 예상)이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6월에나 착공이 가능해진다. 공기단축이 없다면 완공시점이 2018년 9월께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2019년 프로야구 개막 때나 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