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백사장에서 '김연아' 볼 수 있을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아이스링크장 추진(본지 지난 8월11일자 6면 보도)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안이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에 국제규격(가로 30m, 세로 61m) 규모의 아이스링크장 설치와 관련,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넓어진 백사장에 아이스링크장과 함께 썰매장을 만들 방침이다.

장소는 아쿠아리움 앞 백사장이다.

아이스링크장과 썰매장에는 높이 5m의 투명 펜스가 설치돼 모래와 바람을 막아준다.

문제는 영상으로 유지되는 겨울 기온이다.

해운대구는 바닥에 얼음을 유지하는 패널을 깔고 제빙기 6대를 가동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사업자는 6억 원의 돈을 들여 다음 달 20일까지 모든 공사를 끝내고 12월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어른 1만2000원·청소년 1만 원·어린이 8000원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