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베트남인 구속…"취업해 돈 벌려 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 친구 집에 숨어지내던 베트남인은 취업을 위해 한국으로 몰래 숨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베트남인 A(25)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24분께 인천공항 무인자동 출입국 심사대 게이트를 강제로 열고 불법으로 입국했다. 이후 수사망을 벗어나 대구 달성군의 베트남인 친구 B 씨의 집에 숨어 지내다 3일 체포됐다.

A 씨는 "취업해 돈을 벌려고 밀입국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현재 A 씨의 범행을 도운 공항 관계자나 밀입국 브로커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긴급체포된 B 씨는 A 씨의 밀입국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