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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지역 문화거점 공공도서관 확충 시급

국제신문 지난 9일자 27면 참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3-14 18:53:3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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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마을학교 맨발동무도서관에서 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국제신문DB
인간의 사상과 활동의 기록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에 따라 기록을 보존하고 정리한 곳.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이며, 문화적인 기관이 바로 도서관이다. 특히 지식사회에서의 도서관은 인류가 쌓아 온 보물창고이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지식의 정거장이자 전달자가 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크고 작은 도서관을 지어 주민 지식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국민의 교양과 조사 연구 및 오락 등 그 이용에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다. 지역사회의 사회교육기관 또는 평생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그러나 부산의 도서관 실상을 보면 안타깝다. 현재 지역 공공도서관은 35개에 불과하다. 도서관 개당 인구로 따지면 10만1708명이나 된다. 전국 평균은 5만5191명이다. 결국 부산은 타 지역민들보다 배나 많은 시민이 도서관 1개를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도서관이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부산시민 47%만이 걸어서 15분 이내 있는 도서관을 이용할 만큼 교통이 불편한 외진 곳에 있고 사서도 부족해 도서관에 가더라도 노인이나 어린이는 충분한 혜택을 기대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도서관이 바뀌어야 한다.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는 공부방 역할에서 주민 친화공간이 돼야 한다. 특히 지역 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다. 지식과 문화, 생활과 정보가 공유되고 소통하는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10분 이내 도서관 이용 시스템 구축' 공약을 현실화하려면 현재 35개에 불과한 지역 공공도서관을 70개로 늘리는 과감한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도서관이 '창의성과 상상력의 원천' '지역공동체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에서부터 콘텐츠, 운영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절실하다. 도서관이 지식놀이터가 돼야 한다. 신동현·신금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여러분은 코카콜라 병을 창안해 큰돈을 번 '루드'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셨는지요?

루드는 미국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중학교조차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는 도시로 나가 신문 배달, 구두닦이, 철공소 심부름꾼 등의 일을 거쳐 병을 만드는 공장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코카콜라가 새로 나와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코카콜라 회사에서는 '모양이 예쁘고, 물에 젖어도 미끄러지지 않고, 겉보기보다 양이 적게 들어가는 병' 모양을 공모하고 있었습니다. 루드는 6개월이나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여자 친구가 입고 있는 주름치마를 보고는 거기서 힌트를 얻어 허리가 잘록하고 주름이 잡힌 병을 만들어 내서 6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멋진 아이디어 하나가 큰 성공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특히 앞으로의 정보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밤낮 졸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리 없습니다. 다양한 지식의 창고에서 보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궁리하는 사람만이 좋은 아이디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여러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주위의 도서관이 더 좋은 도서관이 되려면 어떻게 변신하면 좋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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