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0일 부터 5일 간 필리핀 보라카이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K(20)씨가 이날 오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K씨는 여행기간 중 모기에 물렸고 20일 감기 증상을 보여 동네 병원을 찾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K씨가 동네 병원을 내원했을 때는 발진도 없어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보여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만 한 증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K씨는 발진 증상이 나타나 종합병원으로 옮겼고 필리핀 여행 이력을 밝힌 뒤 지카 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K씨의 소변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RT-PCR)를 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종 양성 판정을 내렸다.

K씨는 현재 건강한 상태로 자택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첫 번째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입원 치료를 권고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환자 1명이 보고돼 감염증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돼 있어 입국 후 문자 서비스와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