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환자와 필리핀 동행한 형, 건강상태 양호

한국인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K(20) 씨와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K 씨 형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현재 K 씨의 형은 지카바이러스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K 씨의 형에 대해서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유전자 검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 씨 형제는 10일부터 닷새 동안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했다.

K 씨는 발진 증상을 보여 27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K의 형은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본은 역학조사를 통해 K씨의 귀국 후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그가 의료기관을방문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기관이 신고 의무를 어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20일 감기 증상이 있으 서울 노원구 소재 한 의원에 들렀던 K 씨는 이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 23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염 의심자로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