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창녕 우포누리 마늘·양파 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창녕군은 26일 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마늘·양파 산업특구 지정 관련 주민 공청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다음 달에는 군의회 설명회를 거쳐 중소기업청 특구단에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특구 지정 여부는 오는 11월 중 결정될 전망이다.

창녕 마늘·양파 산업특구는 지난해 7월 정책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군이 준비에 들어갔다. 창녕지역은 전국 마늘 생산량 1위, 양파 생산량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구 구역은 대지면 석리 499만9833㎡이다. 군은 이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생산유발효과 450억8000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8억6000만 원, 취업유발효과 164명 등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녕군농업기술센터 추창호 센터장은 "특구로 지정되면 창녕 마늘·양파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생산·판매처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남에서 농산물 산업특구로 지정된 곳은 창원 단감 특구, 거창 사과·딸기 특구 등 두 곳이 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