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구복리 일대 284만 ㎡에 3311억 원이 투입되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를 내년 2월 13일까지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시가 국·도비와 시비 등 333억 원을 들여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시설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2978억 원은 민간사업자가 투자한다. 이 사업은 기업연수지구·건강휴양숙박지구·모험체험지구·골프승마지구 등 4곳으로 나눠 추진한다. 민간사업자가 4개 지구를 전부 맡아 개발하거나 복수의 민간사업자가 지구별로 개발할 수 있다.

기업연수지구에는 기업체 연수원, 카페촌, 상가 등이 들어서고 건강휴양숙박지구에는 힐링을 테마로 하는 휴양시설을 조성한다. 모험체험지구에는 현재 공사 중인 마산로봇랜드 사업과 사업과연계해 다양한 체험시설을, 골프승마지구에는 18~27홀짜리 골프장과 승마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협약 체결, 토지보상을 거쳐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노수윤 기자 syu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