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핵심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관련 업체를 집적화하는 'G-ICT Town'(경남 ICT 타운)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6년에 걸쳐 1040억 원을 투입해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경남테크노파크 ICT진흥센터 내에 G-ICT 타운 3개 동을 조성한다. 1단계로는 2019년까지 210억 원을 투입해 ICT 드림타워를 지하 2층, 지상 7층, 건축면적 8100㎡ 규모로 건립한다. ICT 드림타워에는 경남테크노파크 ICT진흥센터를 졸업한 145개 업체를 입주시켜 ICT 기업 집적단지로 만든다. 이어 2단계로 2021년까지 450억 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타워(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면적 1만2800㎡)를 건립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3단계 스마트 타워에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많이 떨어지는 인공지능(AI) 관련 국내외 ICT 첨단기업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비 380억 원으로 2022년까지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면적 1만1200㎡ 규모로 건립한다.

또 도는 제조업에 ICT를 융합해 도내 주력산업의 지능화·첨단화·고도화를 선도한다.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조선해양·항공·차량부품 산업 비중이 제조업의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주력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러한 주력산업과 ICT 융합을 위해 2025년까지 9379억 원(국비 5888억, 지방비 2115억, 민자 1376억 원)을 투입한다.

기계산업은 제조환경 설계, 데이터 분석 지원센터 조성, 인공지능 스마트생산시스템 지원사업 등에 2425억 원을 투입해 핵심부품 국산화와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조선해양산업은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의 조선소 ICT 융합으로 선박 건조와 생산환경 스마트화를 구축한다.

항공산업은 항공전자 모듈 국산화 지원과 항공기 지능형 제조·생산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2970억 원을 투입해 항공 ICT 융합 클러스터화에 나선다.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부품 생산 기지화를 추진하는 차량부품산업에는 2600억 원을 투입한다.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