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대기질 상황을 지점별로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환연)은 대기질 예측모델 결과와 분석 결과를 부산시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heis.busan.go.kr)에서 2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부산지역 1㎞ 구역별로 대기질과 공기 흐름이 시간대별로 어떻게 변화는지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원하는 지역의 초미세먼지·미세먼지·오존량 등의 대기질 상황을 촘촘히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보환연은 지난해 2억 원을 투입해 풍향 등 기상청의 자료와 탄소배출량 등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 등의 관측데이터를 종합해 '대기질 진단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태껏 환경부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전국단위 예측 모델은 9㎞가 단위여서 부산의 상세한 대기질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다. 보환연은 이 시스템 구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부산 대기질에 대한 시민의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승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 시스템은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접속해 확인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대기질 원인분석과 예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