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복지 전략 컨트롤타워
- 동래역 인근에 건립장소 제안

"부산의 16개 보건소를 총괄하면서 건강증진 전략을 짜는 '건강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합니다."

8일 부산시의회 이진수(사진) 복지환경위원장은 '건강한 부산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주장했다. 그는 "부산은 전국 건강지표 평가에서 매년 낮은 점수를 받는다. 대책을 세워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모든 건강정책을 재평가하고 종합계획을 새로 마련하는 역할을 건강지원센터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동해남부선 동래역 근처 6611㎡(2000평) 부지에 2019년 들어서는 '부산사회복지종합회관'의 유휴부지를 건립장소로 제안했다. 사회복지회관 건물은 1652㎡(500평)여서 주변에 남는 땅이 있다.

사회복지회관은 지역의 모든 사회복지단체와 부산복지개발원 등의 기관이 입주해 부산의 복지전략을 짜는 역할을 한다. 시는 올해 부지계약과 실시설계 용역비로 4억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에 착공한다.

이 위원장은 "사회복지회관과 더불어 건강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선다면 부산시민의 삶의 질과 건강복지를 책임지는 '복지건강벨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이곳이 보건소 조직 확대와 건강지표 향상 등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짜고, 항노화헬스케어와 감염병 관리, 수요에 대응하는 건강서비스 등 '부산형 정책'을 수립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6개 보건소장을 비롯해 주요 대학병원장 등과 머리를 맞대고 '아픈 부산 보건소 대수술'을 위해 토론회 개최 등 대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