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낙동강생태공원 4곳의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유료화된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다음 달 16일부터 삼락·화명·대저·맥도 생태공원의 자전거를 시간당 3000원에 대여한다고 21일 밝혔다. 2012년부터 낙동강 4개 공원에 배치된 자전거 647대는 그동안 주민등록증만 맡기면 주말 1시간(평일 2시간)을 무료로 빌려 탈 수 있어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5월 주말 삼락공원에서 544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맥도 3940명 ▷화명 2297명 ▷대저 1984명이 자전거를 빌려탔다. 그러나 무료 이용으로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고장이 잦고, 1인용 자전거뿐이어서 즐길거리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민간업체에게 운영을 맡겨 낡은 1인용 자전거를 모두 교체하고, 2인용·어린이용 자전거와 4륜용 마차 등을 추가로 도입해 운영하게 한다.

시는 23일 위탁운영자로 참여하길 원하는 업체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2일까지 참여 서류를 접수받는다. 7일까지 모든 심사를 끝내고,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도록 한다.

낙동강본부 관계자는 "여태껏 삼락생태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렸다면 이용 후 다시 같은 장소에 반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삼락에서 빌려 화명까지 타고간 뒤 화명에서 반납해도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시민들의 반응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