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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에 부산 세 번째 '소녀상'

내일 석당박물관 앞에서 발족식…기금 모아 하반기에 설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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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7-03-12 22:28:13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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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이어 부산의 세 번째 소녀상 건립이다.

동아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는 14일 오후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앞에서 발족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재학생과 동문·교직원들로 구성된 추진위는 지난해 10월 준비모임을 갖고 한일위안부 합의 무효와 소녀상 건립 서명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추진위는 발족식과 함께 본격적인 기금 모금에 나서 올 하반기 석당박물관 주변에 소녀상을 세울 계획이다.

발족식에서는 홍순권(사학과) 교수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의의를 짚고 소녀상 건립 학생대표와 교직원노동조합 지부장이 선언문을 낭독한다. 또 재학생들이 주축이 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 모습을 한 여학생의 등 뒤에 날개를 달아주는 퍼포먼스도 한다. 나비로 상징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추진위는 "동아대 석당박물관에 민족의 한과 자존심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세운 경남도청 건물인 석당박물관은 6·25전쟁 당시 임시 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 장소인 것이다. 조용진 소녀상 건립 학생대표는 "과거사의 상처를 아픔으로만 남기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동아대 학우들과 함께 소녀상 건립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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