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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뒤덮은 미세먼지…"6월까지 마스크 쓰세요"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측정소, 21곳 중 19곳 미세먼지 '나쁨'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7-03-20 23:01:23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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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황사 본격화…건강관리 유의

오는 6월까지 마스크를 자주 착용해야 할 것 같다. 미세먼지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부산 황령산 봉수대 인근 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한 채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부산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부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종일 '나쁨' 수준을 보였다. 임경호 프리랜서 limkh627@kookje.co.kr
20일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부산의 하늘은 온종일 매캐하고 답답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실시간 대기질측정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 기준) 부산 21곳의 대기측정소 중 영도구 태종대와 수영구 광안동 일대를 제외한 측정소 19곳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모두 '나쁨'이었다.

대기질이 가장 나쁜 곳은 사하구 장림동이었다. 이곳의 PM10 농도는 오전 6시 101㎍/㎥를 넘어서더니 오전 10시에는 '매우 나쁨' 단계인 153㎍/㎥으로 치솟았다. PM2.5 농도 역시 93㎍/㎥까지 치솟았다. 오전 9시 사상구 학장동도 PM10이 144㎍/㎥를 기록했다.

PM10 농도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분류된다. PM2.5는 51㎍/㎥을 넘기면 '나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전대영 대기질통합분석센터장은 "중국발 스모그가 편서풍을 타고 부산의 대기권에 진입한 뒤 바람이 약해 퍼지지 않아 PM10, PM2.5 농도가 짙다. 장림·학장동이 더 높은 것은 공단지역인 데다 화물차 이동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PM10·PM2.5 농도는 21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고 난 뒤 옅어졌다가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5일까지 비 예보도 없는 상태다.
부산기상청 최주권 예보과장은 "황사 유입이 본격화되는 4월에 가까워질수록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미쳐 미세먼지와 황사 피해가 약해지는 6월 초까지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M10은 호흡기를 통해 많이 걸러지지만, 입자가 매우 작은 PM2.5는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혈관계통 문제나 염증을 일으켜 암으로 발전될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하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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