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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163> 뇌병변 박은정 양

사고로 부모 잃고 치료비 없어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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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3-20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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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금융그룹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박은정(가명·18) 양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2013년 2월이었다. 모처럼 가족들과 나들이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뒷좌석에 탔던 은정 양과 초등학생 남동생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부모님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로 은정 양은 뇌에 큰 손상을 입었다. 외상성 경막 밑 출혈(대뇌의 정맥이 끊겨서 피가 고이는 증상)로 뇌병변 1급 진단을 받았다. 언어·인지·운동기능 등 전반적인 신체 발달이 지연되는 중증 장애를 앓게 됐다.

치료 중 벌인 언어 테스트에서 책을 읽은 후 치료사의 물음에 거의 대답하지 못했다. 인지 능력을 알아보는 MBI검사에서는 90점 만점에 불과 35점을 받았다. 아이큐(IQ)도 30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가 심각한 상태로 전반적인 지능 상태가 10세 이하 수준이다. 그에게 사고 때 기억은 거의 없다. 부모님은 돈을 벌러 외국에 나가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유일한 친척인 고모가 이런 은정 양의 간병을 맡고 있다. 남동생은 선천적인 지체발달장애 1급으로, 특수학교인 그룹홈에서 따로 떨어져 지낸다.

은정 양은 지난해에만 800만 원이 넘는 병원비로 현재 240만 원이 밀려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같은 치료를 받는 데 최소 600만 원이 필요하다. 은정 양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돼 월 생계비 60만 원과 장애수당 20만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언어·인지 등의 치료는 보험 대상이 아니라 많은 의료비가 들어간다. 숨지기 전 아버지는 고정적인 일자리가 없었으며 알코올 중독이었다. 어머니는 이런 아버지의 폭력에 우울증 약을 달고 살았다. 아버지는 금융권에 1000만 원 넘는 빚만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다.

고모도 경제적으로 어렵긴 마찬가지. 그의 아들도 선천적인 지체장애 1급이어서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다. 담당사회복지사는 "다행히 최근 은정이가 치료 의지를 강하게 보이며 예전보다 인지능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빨리 회복해 그룹홈에서 지내는 남동생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치료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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