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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일대 '주정차 딱지' 급증

주차장 유료화로 불법행위 늘자 동래구, 작년보다 단속 2배 확대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7-04-21 23:00:1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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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팬 "관람객 혜택 없어" 울상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일대의 불법 주정차 단속이 급증하고 있다. 사직야구장을 찾는 관람객 증가와 주차장 유료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 도로에서 한 단속요원이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 동래구는 올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가 열린 지난 20일까지 사직운동장 일대에서 841건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당 평균 76건꼴이다. 2015년 같은 기간 주정차 단속은 255건(홈 8경기)으로 경기당 평균 31건이었다.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423건(홈 8경기)으로 경기당 52건이었다. 올해 주정차 단속 건수는 2015년과 비교하면 2.4배나 증가했다.

단속 건수가 증가한 것은 사직야구장 관람객이 증가하고 사직종합운동장 주차장이 무료에서 유료화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2015년과 지난해 사직야구장을 찾은 하루 평균 관중은 1만1124명과 1만1842명이었다. 올해는 지금까지 하루평균 1만5490명이 찾고 있다.

동래구는 "야구 관람객 증가와 함께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지난 1일부터 사직종합운동장 주차장 950면에 대해 유료화(소형 기준 10분 200원)를 단행하면서 불법 주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팬클럽 '나는야구팬이다'의 오진석 회장은 "입장료를 내는 야구 관람객들에게는 주차장 할인 혜택이 없다 보니 자연스레 불법 주정차를 하는 팬이 있다"고 말했다.

사직구장 주변 아파트에 몰래 주차를 하는 얌체족도 상당수다. 사직동 주민 최모(여·33) 씨는 "입주민 방문 차량이라고 관리사무소에 말하고 차를 주차한 뒤 야구를 보러 가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김유창 소장은 "야구와 농구를 관람하러 오는 팬들에게 20~30% 주차 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달 한 달간 주차장 운영을 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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