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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해당 내용은 "무려 67년만에 여성군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였다. 자신들의 절박함을 이유로 다른 사람들의 절박함을 묻어버렸다", "본인들 인권 중요하듯, 내 여성인권도 중요하거든요?", "여성군인 인권을 위해 싸워온 사람들이 67년만에 내는 소리를 망쳐놓곤 자신의 인권은 '보장'해달라고 한다. 여군과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동시에 욕보였다" 등이었다.
이 같은 내용의 트위터와 게시물이 유통되자 누리꾼들은 "보편적 인권을 위해서는 성소수자 인권이 존중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이의 권리를 짖밟을 권리가 그들에게 있다는건 아니다", "저 행동들은 저들이 말하는 '남성이 여성에게 가해왔다는 폭력'과 뭐가 다르지?"등의 시위대에 대한 반감어린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기습시위를 감행한 이들은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대선토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대한 반감의사를 드러내기 위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기습시위 당시 문 후보의 멱살을 잡았다는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기도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 등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선대위는 이분들의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시위대가 행사단상까지 진입했다는 건 경호에 문제가 있다는 뜻 아니냐"며 "저들 손에 든게 무지개깃발이 아니라 흉기였으면 제2의 박근혜 커터칼 사건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여기서 말하는 '박근혜 커터칼' 사건은 지난 2006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가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 참가해 괴한이 휘두른 커터칼에 안면부 절상을 입은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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