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혐의로 김모(40)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6일 낮 12시께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히로뽕을 희석해 마시고,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께 히로뽕 0.51g을 양말 속에 숨겨놨다가 적발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칼을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 씨를 검거했다. 경찰의 검문검색에서 김 씨는 환각상태로 22㎝길이의 과도와 10㎝가량의 삼각형 콘크리트 조각을 잠바 주머니에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경찰의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마약을 구한 경위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