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험생들은 2017년 6월 모의고사를 토대로 학습전략을 보완해야 한다.먼저 모의고사 영역별로 본인의 강·약점을 분석하고, 공부량 대비 성적 상승도를 따져 학습량이 특정 과목에 편중되지는 않았는지 등 학습태도도 돌아봐야 한다.

이번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고 수시 지원을 선택할 경우 강점을 가진 부분을 평가요소로 삼는 전형을 공략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번에 받아 든 6월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당초 목표치 대비 성과를 분석하고 현재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앞으로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 때문에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영역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을 일단 염두에 둬야 한다. 그만큼 국어.수학.탐구영역 가운데 특정 과목을 포기하는 경우 대입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또한 국어.수학.탐구영역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등급상승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백분위점수를 1점이라도 높이는 데 치중해야 한다.

수학 가형이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국어와 수학 나형이 까다롭게 출제됐던작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변별력있는 국어.수학을 공략하는 것도 좋다. 수학과 과학탐구Ⅱ의 경우 이번 시험 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단원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얼마나 공부하느냐에 따라 등급백분위점수가 바뀔 수 있다. 지원 대학별로 수시 모집에서 적용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른 만큼 모평 영역별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정시 지원을 해야 한다. 일단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문제의 구조와 출제 의도를 낱낱이 파악, 수능 모의고사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틀린 문항은 어느 영역.단원인지를 찾아 해당 부분의 기본 개념부터 정리를 다시 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은 이번 점수를 토대로 그동안 중점적으로 학습했던 영역과 비교적 소홀했던 영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략적으로 공부를 해나가야 할 때다. 또, 이번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놓고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반영 방식을 자세히 분석, 해당 대학의 요구에 맞는 유리한 점수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싶은 수험생은 해당 과목에 공부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

수시모집을 노리는 학생의 경우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는 영역을 골라 집중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4개 영역 모두 반영하는 일부 최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는 2∼3개 영역만 반영하기 때문이다.

6월 모의고사 이후 재학생은 이달 중순까지는 수능 공부에 매진하다 7월 초 기말고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신과 관계없는 졸업생은 평일에는 수능준비를 하되 주말에는 대학별고사(논술·적성)준비를 병행하면 좋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