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미스의 대표와 연인이었던 여자 연예인의 상반된 주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스미스' 대표 손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커피스미스 페이스북)

검찰에 따르면 손 씨는 지난 2014년 말 무렵 헤어지자는 연예인 A 씨에게 "결혼을 빙자해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알려 더 이상 방송출연 못하게 만들겠다"며 "너에게 쓴 돈을 다 돌려줄 수 없다면 1억 원이라도 내 놓으라"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A 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을 받았다.

또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이후에도 자신이 선물했던 가구와 현금 10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지난 4월 손 씨를 검찰에 고소했으며 검찰 조사 결과 김 씨의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손씨는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단은 협박이나 공갈로 기소된 것은 맞다"면서도 "그 부분은 제가 벌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지금 기사 나오는 것들은 오해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 입장에서는 (상대방 측에) 1월부터 '혼인빙자사기'로 민사소송을 청구한 상태"라며 "(상대방이) 내 돈을 다 쓰고 잠적했는데, 그 사건이 먼저 얘기되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손씨는 "1년 반 동안 잘 만나고, 돈 쓰다가 갑자기 '결혼 할거냐 안 할거냐' 했더니 잠수 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에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