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 연합뉴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공식 사과하기로 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 상습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장한 회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과문에는 폭언의 대상이 됐던 운전기사 등에 대한 미안함, 사회적으로 물의를일으킨 데 대한 유감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장한 회장은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제기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녹취록에서 이장한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다.

이장한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300억원 수준의 상위 제약사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종근당은 전 거래일보다 2.94% 떨어진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근당은 장중 한때는 11만4500원까지 떨어졌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