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 횟수 6회 제한 신중히
- 동아대·동의대·부경대 등
-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뚜렷

2018학년도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74%(25만8920명)로 전년(70.5%)보다 3.5% 포인트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특히 수시모집 중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86.4%(22만3712명)를 차지한다. 각 대학의 논술 모집 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는 1728명 줄어들어 1만2961명을 논술로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11~15일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 등록 기간은 같은 달 18일부터 21일까지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같은 대학, 복수의 전형에 지원한 경우 별도로 지원한 것으로 간주한다. 단 산업대, 전문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경찰대 등은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은 수시모집 등록 기간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지난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 합격선을 파악하고 한 단계 상향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신설학과(부)에 주목하라

정부의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프라임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역 대학에서는 학과 통폐합이 진행되는 한편 2017, 2018학년도에 신설되는 학과(부)도 있다. 요즘 취업을 준비할 때 실무 관련 인턴·실습 경험이 중요해지면서 대학 수시모집에서 지원하고 싶은 과를 정했다면 교육과정이 얼마나 직무 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개설됐는지를 살피는 게 좋다.

경성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공과대학의 축이 될 기계자동차공학전공, 소프트웨어학과, 제약공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와이즈유(영산대) 스마트시티공학부 드론교통공학전공은 올해 문을 연 전국 최초의 4년제 드론 전공 학과다. 드론 운용 기술을 갖춘 교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방송, 치안, 방재, 계측, 농업 분야에 필요한 드론 운용 기술을 교육한다.

인제대는 올해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와 실내건축학과를 개설했다.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는 1997년 디자인학부로 출범해 올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융합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새롭게 만들어진 학과다. 실내건축학과는 3D 프린팅 등 신기술을 도입한 교육과정으로 국제무대에서 시대와 업계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취업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도 있다. ‘늦깎이 대학생’을 위해 동남권에서 최초로 설립된 부경대 미래융합대학이 신입생 200명을 모집한다. 미래융합대학은 ‘선취업 후진학’을 활성화하고 성인 학습자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 지원으로 운영되는 대학이다.

■학생부종합전형 비율 증가

올해 수시전형에서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함께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별 전형을 꼼꼼히 살핀 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수시모집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고신대는 올해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1단계 선발비율을 500%로 확대했다. 교과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만을 통해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는 면접고사의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면접과 연결해 고교 생활에 대해 진실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학 측은 조언한다.

동아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하던 농·어촌학생전형(162명)과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60명)이 올해부터 학생부교과로 전형 유형을 변경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 없이 내신성적만으로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동의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한의예과에서 10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Ⅰ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모집인원의 3~6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2단계 면접고사는 개별면접이며 모집단위별로 인성 및 자기소개, 수학 계획 발표와 서류평가 때 작성된 면접질문지 및 인성평가 질문지 등을 통해 학업역량을 정성·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부경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미래인재전형 및 농어촌인재전형, 특성화고교인재전형, 평생학습자전형, 특성화고교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한다.

부산가톨릭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 평가는 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학사정관 2명이 평가하며, 면접 시간은 10분 내외이다. 면접에서 교과 관련 지식은 질문하지 않으며,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토대로 인성과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부산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Ⅱ(193명)를 신설했다. 일반학생·지역학생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지역학생 전형은 ‘부산 울산 경남 권역에 소재하는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평가 외에 면접평가가 포함되고,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미적용(의학계 제외)된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비중  대학 수 모집 인원 총  모집인원 총모집인원  대비 비율(%) 197곳 25만8920명 34만 9776명 74.0%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일정 원서 접수 2017.9.11(월)~ 9.15(금) 중 3일 이상 전형 기간 2017.9.11(월)~12.13(수)  94일간 합격자 발표 2017.12.15(금)까지 합격자 등록 2017.12.18(월)~21(목)  4일간 미등록 충원  합격통보 마감 2017.12.27(수) 21:00까지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 2017.12.28(목) ※원서접수 후 원서접수 취소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므로 신중한 지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