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충전 좀 해주세요.”
사진=유튜브 영상에서 5~6세로 추정되는 아동이 용가리 과자를 먹고 입으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유튜브 캡쳐
한 유튜버가 ‘용가리 과자’로 알려진 과자 판매원에게 부탁하자 직원은 질소를 충전해준다.
3일 유튜브에서 ‘용가리 과자’를 검색하면 이 같은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이 과자는 입에 머금으면 코와 입으로 연기가 빠져나와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데, 판매자들은 모두 “안전하다”며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 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3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용가리 과자를 먹은 10대가 위에 구멍, ‘천공’이 생기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피해자 A 군은 물놀이를 즐기며 워터파크 안에 있는 용가리과자를 구입해 먹었고, 마지막 과자를 먹고 쓰러졌다.
A 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고, 의료진은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라며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위에 천공이 생겨 봉합수술을 했다”며 “식도와 위벽 곳곳에 멍이 들었다. 멍이 든 부분도 천공이 생길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다”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에게 용가리과자를 판매했던 해당 업체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천안 동남구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