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4일 법무법인(로펌) 법정원은 네이버 카페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카페 캡쳐)

법정원 측은 22일 카페 ‘소송 참가서 작성’ 카테고리에 “당 법인에서는 ‘릴리안’ 생리대 제품을 사용하시고 신체적 증상 및 정신상 고통 등의 피해를 입으신 소비자분들의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 소송’(손해배상청구)을 준비 중에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릴리안 제품을 사용하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면서 “신청비용은 공익 소송의 성격인 만큼 매우 소액(몇 만원 상당)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쪼록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성 제품의 생산에 있어 철저한 기준이 정비될 수 있도록 소송상 권리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24일 오후 6시까지 가입자 수가 16, 645명에 달하며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법정원은 25일 정오까지 소송비를 입금한 사람들에 한해 1차 릴리안 소송을 진행한다. 소송은 1차, 2차, 3차로 나눠 진행된다. 릴리안 집단 소송에 참여하려면 먼저 카페와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글 설문조사 사이트에 들어가 설문지를 작성해야 한다. 해당 설문지에서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현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사용했던 제품명과 사용한 기간, 상세한 신체적 피해 증상 등을 기재해야 한다.

릴리안 집단 소송의 소송비용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만 청구할 경우에는 3만 원, 정신적 고통과 이미 지출했거나 지출할 치료비에 대한 청구는 5만 원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집단 소송’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송하고 결과 나오고 보상 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집단소송하면 법무법인 좋은일만 시키다”, “아이폰 집단소송 했던 거 생각나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