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중앙도서관(관장 김동하 중국학부 교수)은 지난 24일 자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7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성공리에 종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주민들에게 책, 현장, 사람이 만나는 독서문화의 장을 구축 및 확산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학 및 지자체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인문·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지역민의 인문·문화수요를 충족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지난 5월에 ‘함께 쓰기’ 분야에서 대학 도서관 중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부산외대 인문학 강좌인 ‘길 위의 인문학’이 성공리에 마쳤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외대 중앙도서관 제공

부산외대 중앙도서관은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10주차에 걸쳐 ‘BUFS 인문학 포트폴리오: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를 배울수 있는 함께 쓰기’라는 주제로 부산 금정구 주민과 부산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진행했다. 3권의 책(유럽의 시간을 걷다. 인간은 필요없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을 선정하여, 여행기·수필·에세이 쓰기, 주장하는 글쓰기, 칼럼·비평·서평 쓰기 등 3 코스로 나누어 인문학, 글쓰기, 여행가로 구성된 전문 강사들로부터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9명이 신청하여 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진행된 총 20 강좌의 누적 참여인원 수는 294명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2명의 지역 주민(강춘택, 양지영)과 서다운 재학생이 개근상을 받게 되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SNS의 확대로 날로 글쓰기 기회가 많아져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으로 바르게 글쓰는 방법을 배워 매우 유익했다는 평이 많았다. 또한 다수의 지역 주민들은 도서 대출과 독서 프로그램 등으로 대학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도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동하 중앙도서관장은 “부산외대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2015)과 대학인문역량 강화사업(CORE.2016)에 선정된 이후, 도서관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번 ‘BUFS 인문학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학 도서관이 보유한 문화 콘텐츠 역량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