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심의 후 내달 11일 확정

울산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5% 증액한 3조426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1798억 원이 늘어난 것이며 항목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복지 분야로 전체 예산의 30.9%였다.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7%(1803억 원) 증가한 2조7423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0.1%(5억 원) 감소한 6846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의 분야별 예산안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전년(28.3%·7254억 원)과 마찬가지로 복지분야였다. 울산시의 내년 복지예산 비율은 30.9%(8483억 원)로 전년 예산보다 17.1%인 1238억 원이나 늘어났다.

다음으로 일반·공공행정 분야 19.4%(5325억 원), 교육 분야 11.2%(3079억 원), 도시·교통 분야 10.2%(2793억 원), 산업·경제 분야 7.9%(2167억 원) 순이다.

시는 ‘시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예산’으로 편성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년 재정 운용의 기본 방향을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을 기본으로 주민이 원하는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울산의 미래를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시민에게 따뜻한 복지를 제공하면서도 문화와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건전한 재정 운용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나 서민생활 안정 등 시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시의 재정을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으로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조 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가 전년에 비해 1.2%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복지분야가 전년 대비 17.1%나 증가해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컸다”며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이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울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예산안을 짰다”고 말했다. 울산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확정된다. 방종근 기자

◇ 울산시 내년 예산안 (단위:원) 전체예산 3조 4269억 산업· 경제 2167억(7.9%) 복지 8483억(30.9%) 예비비 및 기타 1629억(6.0%) 일반공공행정 5325억(19.4%) 문화· 관광 1551억(5.7%) 교육 3079억(11.2%) 안전 1534억(5.6%) 도시· 교통 2793억(10.2%) 환경 858억(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