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22일 오전 이국종 교수는 북한군 귀순 병사 브리핑을 하면서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환자 브리핑을 거의 하지 않겠다며 어떻게 하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지 하며 “환자분을 치료하려는 것은 이벤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는 지금까지 한 브리핑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 아니면 다시 말할 기회가 없어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기자들 시간 뺏는 것에 미안해하며 “저도 이런 상황에 말씀 드리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에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고 북한군 귀순 병사말고 다른 환자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환자들은 지금 목숨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어제 수술한 환자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넘어온 북한 병사는 자기 의지로 남한으로 온 것이라고 전했다. 환자와 말해 본 결과 그런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본인 의사로 귀순한 북한 병사가 한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은 30분 내로 아니면 적어도 1시간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살려고 내려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상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자신의 답답한 상황을 토로했다.

앞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이국종 교수에 대해 북한 귀순 병사 상황 자세히 묘사 한 것 인격 테러범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의료법 위반 사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국종 교수는 비난 견디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과중한 업무로 인해 왼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이며 소방헬기를 타다 어깨가 부러졌고 병원에 간이 침대를 두고 생활하며 집에는 거의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비난까지 받게 된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실 기자